영국, 스웨덴2016.02.07 20:37

영국에서 혼자 밥먹기 두 번째 포스팅, 

마트에 이어, 오늘은 주로 음식점 안에서 먹은 것들입니다.

카페에서 산 샌드위치, 간식으로 먹은 케잌과 빵, 그리고 음식점의 밥까지

식사와 간식이 섞여 있어요.

환율은 1GBP=1800원 기준으로 환산합니다.


먼저 식사 대용, 안에 뭔가 들어있는 빵 종류.



영국에 도착한 다음날, 화창한 날의 점심식사.

영국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저렴브랜드가 몇 개 있지요. 그 중 하나인 Pret A Manger.

쁘레따망제는 가는 곳마다 있습니다. 

샌드위치도 팔고, 스프도 있고, 과일도 있고.


샌드위치 + 라떼 + 바나나=5.16P (9288원)


테이크아웃(영국에선 take away)과 안에서 먹는(dine in) 가격이 다른 메뉴도 있어요. 위 가격은 dine in입니다.

바나나가 0.5P 정도였는데요, 소수점 이하 단위를 보니 웬지 싼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덥썩 샀지만

사고 나서 생각해보니 바나나 하나에 무려 900원..ㄷㄷ 과일은 마트에서 사 드시길. (테스코 바나나 0.18P)


샌드위치는... 곡물빵에 괜찮은 비주얼이지만 실상은 삶은 달걀 으깨어 마요네즈에 버무리고 토마토 넣고 끝.

옆에 놓인 후추도 뿌려보고 소금도 뿌려보지만 아무 맛도 안 나요.

쁘레따망제에서는 중간 이상 가격으로 드시길.







저녁식사,

Pret A Manger.

이스라엘랩 + 커피 =5.24P(9432원)


이전 샌드위치에 실망을 해서 이번엔 조금 비싼 걸로 고릅니다.

가지 들어간 따뜻한 랩이에요. 따뜻한 건 좀 낫군요.

먹을수록 괜찮았어요.








Portobello Market, 노점,

이탈리안 샌드위치 4P(7200원)


포토벨료 시장은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로 가득합니다.

이런 곳에 오면 여러 종류를 조금씩 맛보고 싶지만

입짧고 혼자 돌아다니는 처지에선

제일 맛있어보이는 걸로 한두 개 고르는 수밖에 없어요.

평소에는 그닥 고기를 좋아하진 않지만

거대한 고깃덩어리를 잘라서 샌드위치를 만들어주는 압도적인 장면에 이끌려

스몰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커서 이거 하나 먹고 끝.

고기와 채소가 가득 들어 있어요.









Stratford-upon-Avon,

모 레스토랑,

바게트 샌드위치 + 얼그레이=8.2P(14760원)


샌드위치를 레스토랑에서 먹으니 가격이 훅 올라가는군요.

그래도 샐러드도 있고, 감자칩도 얹어 줍니다.







Museum of Liverpool 1층 카페테리아,

소시지롤 2.4P+ 라떼 2.2P=4.6P(8280원)


거대한 소시지 뭉치를 따뜻한 패스트리가 감싸고 있어요.

패스트리는 고소하고 소시지는 좀 짜군요. 생전 먹어본 소시지 중 가장 거대한 듯.









Bowness-on-Windernere,

Pastry Presto,

고기파이 + 라떼=5.1P(9180원)


파이 종류는 따뜻해서 좀 더 식사 같은 기분이 나요. 점심식사.







Chester,

성벽을 따라 걷다가 만나는 River Dee 부근의 작은 까페,

치킨앤브리 빠니니 + 홍차=6.25P(11250원)


이름대로 정직하게 닭고기랑 치즈만 들어 있는 심플한 빠니니.

샐러드도 주고, 코울슬로도 주네요.






그 다음은 간식류입니다.




대형서점 중 하나인 Foyles 위층의 까페,

브라우니 + 아메리카노=5.2P(9360원)


엄청 찐득하고 바삭해서 맘에 들었지만 크기가 꽤 커서 남겨왔던.







애프터눈티는 혼자 먹기가 좀 부담스럽고,

스콘을 곁들여준다는 크림티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Cotswold 지역의 Bibury, 

버스 정류장 앞에 있는 농원 입구의 카페,

크림티(스콘+밀크티) 3.95P(7110원)


심심해보이지만,

크림치즈와 딸기잼 발라먹는 따뜻한 스콘은 생각보다 맛이 좋습니다.

앉아있는 내내 벌 한 마리가 집요하게 달려들어서 이리저리 쫓다가

결국 잼을 덜어 벌에게 나눠준 뒤에야 평화가 찾아옵니다.








Bowness-on-Windernere,

Pastry Presto,

스콘 1.8P + 홍차 1.75P=3.55P(6390원)







Stratford-upon-Avon,

Huffkins,

피넛버터 브라우니 2.05P + 라떼 2.9P=4.95P(8910원)


간식을 사들고 강가에 앉아 있는데 빗방울이 뿌리기 시작합니다.

거의 양갱 수준의 브라우니.

브라우니 위에 땅콩 버터가 두껍게 올려져 있고, 견과류가 뿌려져 있어요.

칼로리 그득한 흐뭇한 브라우니는 그냥 지나치기도, 한 번에 다 먹기도 어렵죠.


영국에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 중 하나는

저렇게 기름진 걸

기름기 배어나오는 종이봉투에 담아준다는 것.







Manchester,

International Slavery Museum 1층 카페,

과일 파운드케잌 1.6P + 플랩잭 1.6P + 카푸치노 2.2P=5.4P(9720원)








Brighton,

동네 빵집,

플랩잭 + 아메리카노=3.95P(7110원)


Flapjack은 이번 영국 여행에서 처음 먹어본 것인데,

귀리와 견과류 종류가 들어간 일종의 곡물바라고 할까요?

편의점에서 파는 곡물바보다 더 밀도가 높고 쫀득한 느낌이에요.

돌아와서 두어 번 베이킹을 시도해봤지만 

아직은 성공하지 못하고 있어요.







Liverpool,

Walker Art Gallery 1층 카페,

당근케잌 + 아메리카노=4.75P(8550원)


사진에는 작아보이지만 꽤 크고 달아요. 

찰랑하게 담아주는 라떼는 여행 중 가장 맘에 들었던 맛.









Windermere, 

Brambles Tea Room,

애플파이 + 커피=5.35P(9630원)


사과조림이 가득 들어있는 애플파이.

따뜻한 커스터드 크림을 그득 부어 줍니다.


벽에는 진흙 묻은 부츠 환영, 개 환영 문구가 붙어 있네요.

영업시간이 끝난 것 같아서 커피 한 잔을 급히 마셨는데

리필도 가득 해 줍니다.


팁을 안 두고 와서 미안한 맘이 드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예요.

이 동네에 다시 가게 된다면 또 가고 싶은 까페.






마지막으로, 좀 더 식사 같은 음식들.



London,

오전에 가면 무료 입장할 수 있는 photographer's gallery, 

1층에 있는 까페,

에스프레소 1.9P + 파스타&샐러드 6.4P=8.3P(14940원)

갤러리나 박물관에 딸린 레스토랑은 어느 정도의 맛은 보장되는 듯.

혼자 앉아있기도 편하고요.







Cotswold에서 Manchester로 가는 날,

Birmingham역에서 환승하면서 역에 붙은 쇼핑몰에 들러 테이크아웃으로 구입한 밥.


Mission Burrito,

ancho chile rice box 7.45P(13410원)


메뉴판의 가격은 밥 도시락 5.95P였는데

이거 넣어줄까 저거 넣어줄까 묻더라고요.

멕시코인 서버가 꽤 유쾌해서 묻는 족족 다 좋다고 했더니 그게 다 추가금이 붙는 거였어요.


결국 덧붙은 금액은

치즈 0.3, 야채 0.5, guacamole(아보카도, 양파, 토마토, 고추 등을 섞은 멕시코 요리...라고 네이버 사전에 나와 있군요) 0.7


추가한 할리피뇨 덕에 반찬이 없어도 나름 먹을 만합니다.

양이 어마어마해서, 세 끼에 나누어 먹고도 남았어요.

저 길쭉하고 묘한 식감의 알갱이가 과연 쌀일까, 잘게 자른 파스타일까 한동안 궁금했지요.







Bowness-on-Windermere. 

관광지이고 여름 휴가철이라 그런지 어딜 가도 북적입니다.

큰길가에 있는 Vinegar Jones라는 이 가게는

식사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포장을 해가는데요,

2층에 마련된 자리에서 먹으면 15%를 추가로 받아요.

예약한 B&B는 음식물 반입 금지여서 추가금을 내고 2층으로.


Vinegar Jones,

chicken fillet piece & chips 6.51P(11718원) (dine in)


치킨 몇 조각 주는 줄 알았는데 마요네즈 듬뿍 들어간 치킨버거가 나옵니다. 

내가 주문한 게 맞나 싶지만, 레옹 닮은 아저씨가 웃으면서 갖다줘서, 그냥 먹습니다.

앞에 보이는 소스는 까만 식초랑 소금.

얘네들을 감자에 뿌려서 먹어요.

식초 뿌린 감자튀김 맛이 신기해서

나중에 마트에서 파는 식초 감자칩 몇 봉을 캐리어에 채워 오기도 했어요.







전 날 먹은 치킨 버거와 감자튀김이 맘에 들어서

다음 날은 정말로 피쉬앤칩스를 주문합니다.

거대한 생선튀김 한 조각에 감자튀김을 깔아줘요.

여기에 또 식초랑 소금을 뿌려 먹습니다.

소금은 따뜻할 때 뿌려요.


Vinegar Jones,

Fish & chips 6.84P(12312원) (dine in. take away는 5.95P=10710원)


2층에서 먹고 있는데 점원이 왜 여기 있냐고 묻습니다. dine in으로 얼마를 계산했다고 하니 알았다고 갑니다.

좀 있다가 다른 사람이 또 와서 똑같은 질문을 합니다. 심지어 아까 계산대에 있던 점원입니다.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옆 테이블에서 쳐다보고.. ㅠㅠ 

왜 나한테 저러나, 기분이 나빠진 동양인은 입맛이 싹 달아나서 주위를 둘러봅니다.

아마도 용기 때문인 것 같아요.

dine in은 까만 플라스틱 바구니,

take away는 스티로폼 용기에 담아주나 봅니다.

담아주던 점원이 헷갈렸나봐요.


다음 날은 아예 포장해서 호숫가에 나와서 먹었는데,

많은 이들이 그렇게 호숫가에 앉아 석양을 보면서 식사를 하더군요.







Manchester,

Open Eye Gallery 1층의 레스토랑,

커리 + 샐러드=11P(19800원)


콜리플라워와 당근이 가득한 커리. 난도 주고 밥도 주는.







여행 마지막 날에서야 Wasabi 를 만납니다.

이름은 와사비이지만, 한국인이 설립한 프랜차이즈라고 해요.

유학생들이 애용한다는데 이상하게도 여행기간 내내 마주치지 못하다가

마지막 날 세인트폴 대성당 뒷편에서 영접합니다.

오랫만에 먹는 따뜻한 쌀밥은 감동적이고

양은 너무 많네요.

샐러드나 김치 한 조각은 줬음 싶지만

둘러봐도 찾을 수가 없어요.


Wasabi,

치킨데리야끼덮밥, 4.95P(8910원)


3주 간의 여행,

덮밥으로 영국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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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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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국에 다녀왔던 생각이 나네요~
    먹을 게 굉장히 많네요!
    저렇게 저는 많은 음식을 먹어보진 못했네요 ㅠㅠ

    2016.02.07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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