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간사이2011. 1. 15. 22:04

지금 머물고 있는 곳은

카오산 게스트하우스의 교토지점입니다.





일본의 거리사진은 

자전거가 안 들어가면 뭔가 빠진 것 같아요.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마침 할인행사도 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묵고 있습니다.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4층에 있는 커다란 라운지에서는 무선이 잘 잡히다가

3층 제 침대가 있는 자리에서는 좀 불안불안해서

어제 포스팅을 하다가 중단되었어요.

 

오늘은 비가 와서 좀 일찍 돌아와.

어제 것, 다시 올립니다.




바로, 나라입니다.


평소엔 도저히 일어나지 않는 시각에 눈을 떠서는
전철을 타고 나라로 출발.



나라에 사슴이 많다는 이야긴 들었지만
동물원처럼 풀어놓는 개념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날이 추워서 다 들어간 건 아닐까,
못보면 좀 섭섭하겠다, 하고 있었는데,


웬걸요.

어제의 나라는
사슴 사진이면 충분합니다.






나라에 사슴이 1100마리쯤 있대요.

신성한 동물이라,
예전엔 사슴을 죽인 자는
구멍에 밀어넣고 돌을 던져 사형에 처했다고 하네요.





지금도
도로 곳곳에 표지판이 있고








얘들도 정말 도로고 공원이고 안 가리고 돌아다녀요.
하기야 가리는 게 이상하죠.














얘는 좀 화가 난 듯.





물론 주식은 전병인데


 

얘네들 주라고 전병 몇 개를 묶어서 150엔에 팔고 있어요.





전병이 없으면

풀도 뜯어먹고








빗자루도 먹고







나뭇잎도 뜯어먹어요






사실 요기 위의 아이는
앉아서 여행책자를 보는 제게 슬그머니 다가와
여기저기를 찔러보고
책에 침을 잔뜩 묻혀놔서

저리가서 풀이나 먹어,
했더니


좀 있다 저러고 있더군요.






얘가 코앞에 왔을 때, 사실은 조금 무서웠는데,


저걸 본 뒤였거든요.








그러는 거 아냐.








사슴과 인간이 나란히 살고 있는,


여기는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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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