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2009. 11. 30. 23:31


아주 오랫만의 기차여행.
촉박하게 도착한 역에서 버벅대다.

양평 간다길래 당연히 경춘선인 줄 알았는데
중앙선이었다. 멋없는 이름. 탄광 가는 기차같은 이름.

엠티는 역시 경춘선이다.


흐릿한 날씨,
낮에도 하늘이 잠깐 맑았다가, 안개가 끼었는지 다시 흐려진 건지
사진들이 다 심심하다.
(날씨탓날씨탓)


양평 구둔역



양평역, 용문역, 그 다음 구둔역. 청량리에서 한 시간 남짓.
용문역은 얼마 전에 2층짜리 새 역사를 지었다.
문화재라는 구둔역도
머지않아 이전된다고, (위키백과가 그런다)

하루에 차는 몇 대 서지 않고,
표도 팔지 않아, 일단 타고 나서 표를 구입해야 한다고.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만한 시멘트길을 지나
숙소에 다다르다.
숙소 바로 앞에는 기찻길.

뿌연 날씨 탓에(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빨간 신호등이 잘 안 보여서
여러 장 찍어서 HDR로 합쳤는데
뭔가 좀더 올록볼록해진 느낌이 들기도 하고,
원래 사진들이랑 비교해 보면 비슷한 것도 같고;;


고냥군이
한 달 전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갈거야? 갈거야?

묻는 통에
(나는 고냥을 일주일에 한 번 본다)

밀려오는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살짝 뒤틀린 심산에도 불구하고
안 따라갈 수가 없었던 길.

뭐,, 뒤틀린 심산은 잊고 왔다.

흙에 심어진 채로 드라이플라워가 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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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