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2. 1 늦은 식사.
오늘부로,
6개월간 유예되었던,
진정한 백수가 됐습니다.
두어 개의 작은 아르바이트 거리를 안고 있고
마음만 먹으면, 해야 할 것들은 넘쳐나니
실제로는 이전의 생활과 그닥 달라질 것도 없습니다만,
오늘은 괜스레 삼일쯤 씹은 껌처럼 방바닥에 늘어붙어서
온갖 꿈을 꾸면서 정오까지 뒤척거리다가
부지런한 이들이 점심식사를 마칠 시각즈음이 되어서야 빵을 구웠습니다.
영어회화를 하다 보면
자기소개를 해야 할 일이 많이 생기는데,
이젠 뭐라고 소개를 해야 할까요?
그저 살아갈 뿐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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