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간사이2011. 6. 7. 02:56

날씨도 따끈해지기 시작했고
슬금슬금 카메라가 그리워지고
지지부진한 집정리가 귀찮아지고 있는 와중.



채 정리를 마치지 못한
일본여행 사진을 꺼내봅니다.
대충 지웠는데도 사진이 700여장이나 되네요.
이젠 막 누릅니다. 그냥 막.-_-
짐이라도 있으니 망정이지, 손만 비어있으면 온 세상을 메모리에 담을 기세.



anyway,

이날은
아라시야마에 간 날,










1월의 교토에 눈발이 날립니다.


 

 
가츠라를 경유하여

 

 


 

 

 

 



 

 

 

아라시야마역에 도착.

 


  
 
 
  
 
 
 
 

 
 
 
 



  





 
자그마한 아라시야마역.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찾지 못했어요.
어쩌면 아라시야마에 있는 다른 역인지도.

 


 


 


 
아라시야마에는 몽키파크가 있습니다.
절-성-절-성 투어에는 좀 생뚱맞지만
경치가 좋다 해서 들러봅니다.

연이은 절과 성에 좀 지루해지기도 했고.

 

 

 그런데 입구부터 또 신사군요.





  


 
마침 내린 눈 덕에 만난 설경.

단풍이 낙엽이 되지 않으면 대체 새순은 어디에서 나는지,
빨간 단풍 위에 그대로 눈이 쌓입니다.

 


 



 



한국에 비하면 온도가 높지만,
습도 때문에 햇볕이 들지 않으면 으슬으슬해져서,
핫팩을 미리 준비했어요.


사용법을 잘 몰라서인지 설명서만큼 따끈따끈하지는 않지만
그나마라도 아주 요긴합니다.




 



 




원숭이를 째려보지 마세요,

만지지 마세요,
먹을 걸 주지 마세요,



이런 경고문이 나오고
중턱 정도에 다다를 무렵,


눈 와서 다 어디 숨어버렸나,
아쉬워할 즈음이 되면.

주인공, 원숭이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음,
햇살이 좋아요.









쳐다보면 싫어한대서
눈깔고 다녔지만,
사슴만큼이나 시큰둥한 녀석들.





 

 



 지나가든말든.






 




등산화 신고 
해발 160m 눈길 등반.
 




 

원숭이를 찾아보세요.



 
아라시야마 전경.
중간에 강이 흐릅니다.

아라시야마역에 내려 중심가로 들어가려면 도게스쿄(渡月橋)를 건너게 되는데,
바로 그 다리가 있는 가츠라강입니다.




눈발이 날렸다가, 이렇게 파란 하늘이 나타났다가,
햇살을 받고 눈꽃이 우수수 떨어졌다가,
조금 지나면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Posted by [Ar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