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하루,
라면도 사지 않고
은행에도 가지 않고
입밖에 꺼내면 다같이 두려워질까봐
아무렇지 않은 척
아무 일도 없는 척 오늘을 보낸
그대에게 위로를.
라면도 사지 않고
은행에도 가지 않고
입밖에 꺼내면 다같이 두려워질까봐
아무렇지 않은 척
아무 일도 없는 척 오늘을 보낸
그대에게 위로를.
p.s.
연평도 포격이 있던 날,
실은 노을 사진을 올리고 싶었는데
차마 그럴 수가 없었어요.
모 신문사에서 포샵질해 올린 사진을 너무도 연상시켰기에.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붉게 타는 노을을, 천둥소리를 만끽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평화를.
억압과 승리보다 평화를.
연평도 포격이 있던 날,
실은 노을 사진을 올리고 싶었는데
차마 그럴 수가 없었어요.
모 신문사에서 포샵질해 올린 사진을 너무도 연상시켰기에.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붉게 타는 노을을, 천둥소리를 만끽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평화를.
억압과 승리보다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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