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주능선을 따라 곳곳이 공사중이라
헬리콥터가 자주 왔다갔다했다.
안그래도 산장에서 파는 식료품은 어떻게 나르나 궁금했는데
헬리콥터가 저 줄에 매달아서 갔다주나보다.
지금은 자재를 실어서 나른다.
연하천 산장에는 포크레인까지 들어와서 한참 공사중이고
(포크레인은 대체 어떻게 들어온 것인지)
연하천~노고단 구간은 군데군데 길을 정비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바위들을 모아서 나무로 막은 틀 속에 넣고 있다. 길이 좋아지는 건지 어쩐 건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성삼재~노고단 구간은 시멘트 포장 파내고 있다. 흙길로 되돌리려는지, 돌길을 만들려는지.
빨간배낭은 이번 산행을 위해 거금을 들여 장만한 녀석으로
등에 메면 귀정도까지 올라온다.
산행용품은 산에 가 봐야 안다고,
구입할 때까지만 해도 긴가민가했지만 지금은
얘랑 스틱 덕에 살아서 내려왔다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