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행에선
능선도, 별도 못 봐서
한여름이 지나 큰비 걱정이 없을 무렵이 되면
다시 지리산에 가야지,
했었다.
능선도, 별도 못 봐서
한여름이 지나 큰비 걱정이 없을 무렵이 되면
다시 지리산에 가야지,
했었다.
이번엔 큰맘먹고
장비도 마련했다.
40+10리터 배낭이랑
스틱 한 세트.
일정은 이박삼일에서
삼박사일..
느려지면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여유있게 출발..
백무동-장터목-천왕봉-장터목-벽소령-노고단-노고단정상-성삼재,
30km 가량의 구간.
다녀와서 무릎이 좀 상한 것 같고, 다니는 동안 끊임없이 먹어서 체중이 늘어난 데다가
하산 후에도 그 식습관이 한동안 유지되어서 그 탓에 며칠간 아팠고,
기상/취침시간이 당겨져서 열한시쯤만 되면 시름시름 졸립다.
그래도..
일출만 빼고 다 본 것 같다.
끝없는 능선,
고사목들,
총총한 별과 은하수,
산을 끼고 휘돌아가는 섬진강,
별처럼 총총 박힌 시가지의 야경...
심지어는 노고단 전망대에서 화엄사의 7시 타종소리까지 들었다. 이런 행운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