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2011. 9. 28. 00:01



그 길 끝에 무엇이 나를 기다리는지
그 땐 알 수 없었지만
알고 있었대도
난 걸어갔겠지
낯선 세상의 끝으로







그 길 끝엔
숨찬 열정이 끝나는 곳엔
서늘한 추억만 남아



너의 숨소리는 먼 바람이 되어
나에게로 불어오네









흐르는 시간 속
잠시 누군가를 곁에 두고
무언갈 불태우고 까맣게 남게 되는 것



두려움 모른 채 돌아갈 수도 없는 길을 힘껏 달리는
넌 그런 것이었구나

사랑






그 길 끝엔
눈 먼 열정이 끝나는 곳엔
말 못할 슬픔만 남아

함께 있을 때는 소리 내 웃었고










이제는 숨죽여 우네










흐르는 시간 속
잠시 누군가를 곁에 두고
무언갈 불태우고 까맣게 남게 되는 것



젖은 눈썹으로
내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고
밤새워 그 이름 노래하게 하는
그런 거였구나

사랑







성시경의 새 앨범, <처음> 중
내가 아는 바로는
멜론 음원 100위 안에 들지 못한 곡이 단 두 곡 있는데,
그 중 한 곡이지만
내게는 최근들어 베스트,

성시경,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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