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2004. 10. 1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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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마을


제주 4.3 때
마을 전체를 소각해버려서
불에 타지 않는 돌담만 남은, '잃어버린 마을'이 여러 곳 있다고 한다.
앞쪽부터 보이는 일렬로 늘어선 검은 돌들이
집이 있던 곳이라고 알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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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 해안


바다는 검었다.
날이 흐려서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바닷속 돌들이 검은 색이었다.
이 한덩어리의 돌을 보니, 제주에 화산폭발이 있었다는 걸 실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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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무덤

한 마을 전체가 학살당한 곳에서
어린 아이들의 시체만 따로 수습하여
이렇게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 한다.
이곳에는 열 여섯 정도의 아이들이
조그맣게, 묻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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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애기무덤 옆 연못에 핀
비현실적이라는 느낌마저 주는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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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육지나 외국에 가서 살다가도
일년에 한 번
이곳에서 제를 지낼 때가 되면
모인다고 한다.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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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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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작년에 갔을 때 홀딱 반했던 송악산.
그 때는 평원에 말이 풀을 뜯고 있고
큰 개도 한 마리 돌아다녔었는데
이번에는 말들이 다 저쪽 언덕 꼭대기에 몰려 있어서
운치가 좀 덜했다.

대신 이곳으로 가는 도로변 양쪽에서
얼룩소가 아주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가
그 순박한 눈을 꿈뻑이며
달리는 차 앞으로
천천히 길을 건너려고 하는 통에
정말
시껍했다.


억새는 약간 붉은 색을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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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굼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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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굼부리,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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