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2006. 6. 4. 02:35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원 요천


남원 시내, 요천변.

섬진강인 줄 착각했을 정도로 넓고 아름답다.


자전거 도로를 겸한 산책로도 널찍하다.

중랑천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광한루


남원 시내는 정말 작다. 조금 과장하면,


신경숙, 'J이야기'에 나오는

"두 남녀가 차 한번 함께 마셨다가

연애한다고 소문이 나서

그 소문 때문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정말 연애를 하게 되었고, 지금은 저 앞에서 둘이 슈퍼 한다"는 얘기가

실제로 일어날 것만 같은 작은 동네

....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거대한 도시에서 사는 내게는.


남원은 쪼금 더 과장해서, 심청과 춘향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여기저기에서 춘향 스토리를 보면서

그의 '절개' 광고에 대해 궁금해졌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따로 있고,

사또 니한테 팔려가기 싫다는데,

그래서 버틴 건데,


그런 건 절개니 뭐니를 떠나서

그냥 자존심인 거 아닐까.


행여 이도령이 없었다고 해도,

자존심으로 버틸 수도 있었을 거 아니냐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광한루 오작교

연못에는 사람 팔뚝 두 배 정도 되는 잉어가 산다.


연못 가운데 세 개의 섬이 있고

각 섬들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섬 한 가운데 숲 속으로 들어가면

봄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흘러들며

꽃가루가 눈처럼 내렸다.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유산 눈밭, 고사목  (2) 2008.02.05
향적봉에서  (2) 2008.02.05
섬진강  (0) 2006.06.04
담양 죽녹원 가는 길  (0) 2005.07.25
2005년 전라도 여행  (0) 2005.07.24
Posted by [Ar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