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2009. 1. 22. 00:16
두 번째 행선지는 금산에서 내려다보이는 남해바다,
상주해수욕장입니다.

상주 "은모래비치"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만큼
곱디고운 모래사장이 깔린 겨울바다는,
고요합니다.
저 멀리서 두 사람이 걸어오네요. 그리고 끝.
주변 식당들도 불은 켜져 있지만 대개는 '가게 주인 친구들의 모임방' 느낌이고, 장사는 하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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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온 사진은 아니지만, 물빛을 보여드리고 싶어 올립니다.
여름이라면 풍덩 빠지고 싶은 빛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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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등산로 입구에서 상주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되지만
버스 시간이 맞지 않으면 걸어가는 것이 더 빠를 수도 있어요. (가까워서가 아니라 버스가 자주 오지 않아서)
도로를 쭉 따라 가면 되는데, 도로가 넓어서 그리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분은 5분이라 하고 어떤 분은 20분이라 하는데
그보다 더 걸렸던 것 같네요.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
저는 버스 시각도 모른 채 한참 걸어가다가 버스에 추월당했다는.. ㅠ_ㅠ

다음으로 가천 다랭이마을에 들르려다가
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 포기.
남해 여행은 버스 때문에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냥 애초의 마음대로
마치 소설 쓰러 온 사람마냥 한 곳에 좀 머물 걸 그랬습니다.
남해에서 버스로 여기저기 막 돌아다니기에는 좀 무리인 듯.

그리하여, 터미널에 가서 순천 가는 표를 끊고,
패스트푸드점을 찾아가 커피 한 잔을 놓고 두어 시간을 기다려
순천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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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