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잘 안 보이고..인테리어가 맘에 들어서.
이날 갑자기 가게 되는 바람에 충전을 짧게 해서,
아쉽게도 사진을 거의 못 찍었다.
올해는 내부 전시만 했다.
2003년도에는 야외 전시가 꽤 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마도 세계꽃박람회여서 그랬던가보다.
세계꽃박람회는 3년마다 한 번씩 열려,
내년에 킨텍스에서 예정되어 있다.
안타까운 것은,
호수공원에 도통 꽃이 확 피어 주질 않는다는 것.
전에는 장미넝쿨로 터널을 만들었었는데,
올해는 추운 날씨 때문에 장미가 피질 않고
오히려 지난 해 장미터널 있던 자리에 남은 장미덩굴이 말라 비틀어져
무슨 폐허가 된 성을 연상케 하더니 그나마 걷어버렸다.
부러 심어 놓은 꽃들은
선득한 바람부는 아침 저녁 날씨에 시들시들..
올해는 날이 차서 꽃이 늦게 피나보다 했더만,
빨리 피는 꽃은 먼저 져 버리고 늦게 피는 꽃은 쓸쓸하게 매달려 있어
화르르 꽃무더기 지는 봄 없이
그냥 여름이 와 버릴 것만 같다.
로즈마리 '나무'
집에 있는 한 뼘짜리 로즈마리도 열심히 키운 건데,
이걸 보고 목표가 아주 커졌다.
저만큼 키우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