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2004. 10. 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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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서양 궁에는 화장실이 따로 없어서,
파티에 온 고관대작들도 넓은 뜰 어딘가에 자리를 잘 잡아 용변을 해결했다고 들은 적이 있다.

사진은 중세 유럽에 사용되었던 변기로,
어느 때부턴가 집안에 이렇게
가구의 일종으로 변기를 디자인해 갖고 있는 것이
자랑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단지 변기로만 쓰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는 뚜껑 덮어서, 보통 의자로 앉는 것이다.

모아둔 변은 길거리에 물 버리듯 휙 쏟아버리기 일쑤였다는데,
그래서 덧신으로 하이힐과 높은 모자와 코트가 자주 사용되었다고 한다.(전시관에 있던 설명. 아마도 과장이 좀 섞였겠지만..흠..)

잘 모아서 거름으로 쓰고, 돼지 먹이고 했던 동양과 달리
'내다 버려야 할 어떤 것'으로 여겼던 서양은
길거리에 내다 버리는 분뇨 때문에 흑사병이 돌았다는데 (이것 역시 전시관에 있던 설명. 이것도 과장이 좀 섞였을 것이라 추측함. ㅡ.ㅡ)
'위생' 개념이 서양에서부터 흘러 들어온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서양에서 '위생' 개념이 들어올 때
동양이 아주 미개한 것처럼 여겨졌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였을 수 있다는 것이지.


일산 호수공원에 있는
고양 화장실 전시관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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