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간사이2011. 1. 14. 00:32

2주 동안 온갖 항공요금을 기웃기웃대다가
정작 3일 전에 비행기표 예약을 하고
허우적대다 떠났습니다. 오늘.



그래서 여기는

교토
입니다.









감사하게도
도착한 오늘, 맑은 하늘을 보여주는 일본.







교토 가는 전철표도 사고
혼자 뿌듯해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없다가 차 한 대 보내고


JR하루카특급을 타고 교토로.
일본은 전철 이름이 너무너무 복잡해욧.





내리자마자 보이는 저것은,
교토타워겠지요?
너무나 환하게 역 바로 앞에 서 있군요.
요기서
무려 버스도 타고
시조가와라마치로 이동.

아... 일본에서 혼자서 대중교통을 무사히 이용하고 있는 제가 너무 기특합니다.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갑니다.

히라가나는
까막눈이고
3년 전에 외운 가타가나는
상콤하게 잊어주시고
영어도 엉망이고.



메뉴판을 읽을 수가 없으니 밥먹는 일이 험난하군요.
간판도, 버스 노선도도 생각보다 영어표기가 많지 않아,
여행책자와 간판의 글자들을 한 자 한 자 그림맞추기하면서 찾아가고 있습니다.



여행책자에 나온 집이 폐점 시간도 되기 전에 문을 닫아
근방에서 찾아낸 음식점,
영어가 안 통해서 주인장이 쇼윈도까지 나와 설명해준 오야코동.





반찬인심이 박한 일본임에도
무려 두툼한 단무지를 두 개나 주시는 훈훈함에 감동.

점심으로
연착한 제주항공에서 주는 맛없는 기내식 삼각김밥 하나 먹고
배고파 쓰러질 때까지 버텨서 그런지
맛있었어요.


요 계란소스, 처음 봤을 땐 선뜻 손이 안 갔었는데,
가끔 생각이 나더라고요.
한국에선 잘 하는 집이 별로 없어서 아쉬워요.








밥먹고 든든한 배로 살짝 기온 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생각보다 돌아볼 만한 곳이 많은 것 같아요.
관광객이 별로 없는 겨울이라고,
특별 전시도 마련되어 있더군요.
날 밝을 때 다시 와 보기로 합니다.

요기는 지나가다 발견한
슈크림 전문점.
저것들이 모두 다른 종류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도 날 밝으면 다시 오겠어요.



내일은 나라입니다.

국제미아가 되지 않고,
살아서 돌아가길.

Posted by [Ar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