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말하고 싶군요.
"지난" 여름.
"지난" 우기.
지이이이이난.
(무릎팍 버전)
우기의 서울을 뒤로 한 채
시퍼런 하늘의 꿈과 블링블링한 CPL필터를 끌어안은 채 떠난 여름.
둘다 수영을 못 해서
뭇 남성들의 등판만 무수히 찍었던 그 해수욕장.
어렵사리 차를 세웠더니
횟집에서 자기 주차장이라고 하는 바람에
좌불안석, 맘도 불편했던 "초극" 성수기의 바다
오랫만에 간 바다에서 깨달았어요.
이제 원피스의 시대는 갔구나.
집에 있는 수영복들은 안녕.
여름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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