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지리산 바래봉 간다고
운봉 가는 표를 끊었는데
버스 기사가 운봉에서 안 세워주고 지나쳐버려서
인월에서 내려 되돌아와서는
바래봉 등산로 입구까지 줄창 걸었다.
캐모마일 밭
걷다가 익숙한 향기에 고개를 돌렸는데
캐모마일이 이렇게 한가득 피어있다.
꽃을 말려 만든 캐모마일을 우려내어 가끔 차를 마셨는데
그 향기 그대로다.
로즈마리, 바질, 레몬밤 등등의 모종들도
캐모마일 옆집에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는데 규모가 여간 크지 않다.
운봉읍은 마을을 통째로 '허브마을'로 만드는 사업을 진행중인 듯한데, 아직 꽃을 피운 것은 캐모마일 뿐이었다.
바래봉 흰 철쭉.
이곳은 흰빛, 연분홍빛 철쭉이 눈에 많이 띈다.
지리산 능선
바래봉에 올라서자 주능선이 눈에 들어왔는데
순간 가슴이 먹먹해왔다.
왼쪽 가장 높은 봉우리가 천왕봉.
오르내릴 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멀리서 보니 다 고만고만하다.
바래봉 철쭉
지리산 바래봉 철쭉 군락지.
이곳에만 철쭉이 모여 있다.
다른 곳은 꽃이 이미 다 지고
그저 진초록이다.
운봉읍에서 지리산 바래봉 오르는 길.
예쁘게 돌을 깔아 놓았는데
정작 걷기는 좀 힘이 들어서
돌 옆쪽 흙길로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사진 찍은 위치도 바로 그 흙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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