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나무숲길
보성역에서 버스를 타고
"녹차밭"에서 내리자
가장 먼저 보이는 표지판은
대한다원.
다원 들어가는 삼나무숲길.
나무 향이 그득하다.
녹찻잎
두껍고 딱딱하다.
이것이 녹차가 된단다.
대체 누가 이걸 끓여 먹을 생각을 했는지.
대한다원 차밭
삼나무숲길을 따라 들어가면
이런 녹차밭이 나온다.
대한다원을 나와 율포해수욕장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이것보다 넓은 녹차밭이
길가에 죽 펼쳐져 있다.
녹차가루 뿌린 비빔밥, '녹차비빔밥'
찻잎이 두꺼워서 안 되면 각종 풀 종류라도 넣어 주는 줄 알고
차밭 바로 앞에 있는 식당에서
5천 원이나 하는 "녹차비빔밥"을 주문했는데
상추,무채,버섯,콩나물 넣고
녹차가루를 조금 뿌려 준다.
녹차 맛은 그나마 고추장 맛에 싹 가렸다.
전라도에서의 식사가
슬슬 실망스러워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