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2005. 7. 24. 22:18
제1일.
목적지는 보성.
보성으로 바로 가는 열차는 너무 오래 걸린다.
가는 데만 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깝다.

정읍까지 KTX를 타고
정읍에서 원래 타려고 했던 무궁화로 갈아타면
한 시간 정도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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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와서 십여 분 연착.
정읍역에 내려서 점심을 먹다.
전라도 백반을 기대하고 온 터라
첫 식사는 백반이다.
생각만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12첩" 반상.
첩 수를 셀 때는 김치를 빼야 하는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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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한 시간을 이용해
점심도 먹고
정읍역 주변을 둘러볼 생각이었다.
정읍역은 5년쯤 전에
선배의 결혼식 때문에 처음 들렀다가
온통 낮은 건물들로 인해 마음에 남았던 곳.

지금은 하이마트도 들어서고
KTX 정류장이 된 탓인지 역사도 리모델링한 듯.

연착 덕에 역 앞 시장 골목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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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오지 않았지만
바람이 아주 많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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