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2010. 7. 13. 22:38
제석봉 운운하며 떠났더니 천왕봉이 노했는지



이번 지리산행은 줄창 비 아니면 안개

혹은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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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세석대피소의 저녁





대피소에서 온갖 게으름을 다 부렸다.


자고 일어나면 나만 누워있고
심지어는 모포도 다 치웠고




비온다고 출발 안 하고
중앙홀에서 뒹굴



대피소에서 커피 얻어마시고
녹차 얻어마시고






그치겠죠...?



답도 없는
무의미한 질문이나 해대고



그러다 반짝 그치는 듯해서 나와보면
길은 길이 아니고
이거이 계곡인지 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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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 대피소 가는 등산로




미끄러울까봐
빨리 못 걷는 거야 상관 없었지만



뭐가 보여야 말이지

오미터 앞도
보였다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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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지리산인지

동네 뒷산인지


투덜투덜







그러다 비가 살짝 그칠 것 같으면

새소리가 청명,


까마귀도 까악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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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 대피소 앞 까마귀님




풍경이 잘 안 나오니

곤충도감
식물도감

이런 사진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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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도 카메라가 푹 젖지는 않을 것 같은 때만.







이~히히히히히히

워어오오~


배경음향 깔아주시면
제대로일







신비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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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으로 가라는 말씀?







장터목에서


단 한 번 나타났던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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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