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
주능선 위에 서면
그동안
나를 둘러싸고 있던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빌딩숲도
전용차선의 강도
뿌연 스모그도 아닌
산
그 너머
산
뭔가
정리해야 할 것이 있었지만,
실패.
스무살, 수평선은
힘내라 했었지만
지금 만난 산자락은 말합니다.
그따위가 뭐라고.
그래요.
그게 대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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