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을 보면서
생애 최고의 순간이란 건 바로 이런 때가 아닐까, 싶었더랬다.
서로 잘 알지 못하는 두 사람.
우연히 시작된 그들의 첫 연주, 그러나 훌륭한 두 사람의 호흡.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루어내는 합일의 순간.
어쩌면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일 수도 있겠다 싶은.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치아키와 노다메가
작위적인 화사한 햇살 받으며 피아노 합주를 할 때, 노다메의 손가락이 무아지경 속에 튀어오를 때
그 때 치아키가 느꼈던 것이 바로 이런 순간.
음악이 아니라면 이런 순간은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
한시를 지어 주고받으며 감상을 나누던 옛 사람들,
전투를 앞두고 병법을 적어 동시에 서로에게 내어밀고는 같은 마음을 확인하던 전사들,
또는 서로 동일한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우연한 조우.
그건, 타인을 통한 나의 존재 확인이기도 할 터.
내게도 이런 순간이 있었던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행여 다음 번에 또 기회가 온다면,
그 땐 깊이 새겨 둬야지. 그래서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게.
* <Once> OST 스트리밍 주소
http://www.foxsearchlight.com/o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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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순간이 있었던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마음이 통하는 누군가를 갑자기 만난다는것은 정말 최고의 행운이 아닐 수 없지요.
쓸쓸할 땐, 마음이 반만 통하는 사람이라도 우연히 만났으면 좋겠다 싶지요. ㅎㅎ
그런 만남들은, 짧은 순간이라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저 피아노가게에서의 노래하는 장면 닭살돋을정도로 감동적이었어요.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니는거 같아요^^
슬몃 웃던 피아노 가게 주인과,
이어지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어요.
진공청소기 끌고 시장통을 지나가는 모습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디비디는 그냥 마음에 묻어두렵니다.
플레이어도 운좋게 생기는 그날까지~! ㅋㅋ
아 원스 ~ 완전 감동의 도가니 ;; 음악도 너무 좋고 , 윽
난 이거랑 헷갈릴까봐
어거스트 러쉬도 안 봤잖아. 훗.
단골펍에 둘러앉아서 다들 돌아가며
어설픈 '자기노래' 부르던 장면도 넘 좋았어요.
대출담당 은행간부가 난데없이
책상에 한 발 올리고 기타칠 때도요.^^
이 영화는 사소한 주변인물들도 다 따뜻한 난롯가처럼 훈훈한 것 같아요.
엇, 펍 장면은 생각이 안 난다. 졸았나.. -,.-
은행 장면은 살짝 만화같았다는. ㅎㅎ
내 생애도 최고의 순간이 올까요...? ^^어떤 순간이 될지..기다려집니다.
번뜩맨님의 경우는 번뜩이는 아이디어 속에서 만나지지 않을까요? ^^
조만간에 꼭 만나시길.
제겐 떠오르는 순간이 있습니다. 서로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이에서 서로의 눈을 마주보던 그시간 세상이 멈춘것이 아닌 것을 알지만 멈춘것 같이 느껴지는 그 순간.. 문득 포스트를 보고 그 순간이 눈앞에 그려지는군요 ^^
오...
오래도록 간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