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2010. 12. 21. 01:17
길었던 하루,



라면도 사지 않고

은행에도 가지 않고



입밖에 꺼내면 다같이 두려워질까봐

아무렇지 않은 척

아무 일도 없는 척 오늘을 보낸

그대에게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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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연평도 포격이 있던 날,

실은 노을 사진을 올리고 싶었는데

차마 그럴 수가 없었어요.

모 신문사에서 포샵질해 올린 사진을 너무도 연상시켰기에.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붉게 타는 노을을, 천둥소리를 만끽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평화를.



억압과 승리보다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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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