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2010. 3. 2. 23:40
야심한 밤에는 역시 음식 포스팅. 냐하~


홍콩은 뭐니뭐니해도 만두가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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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제일 먹고 싶었던 완탕면!입니다.

옛날옛적에 보았던,
홍콩 반환과 관련된 (아니면 단지 그 시점이었던 건지) 무슨 옴니버스 영화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마지막에 여자가 남자에게 말하죠.
"넌 나한테 한 번도 완탕면을 사준 적이 없어"
그것이 그녀가 떠나는 이유가 됩니다.


완탕면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그것이 대체 무슨 음식인지도 모른 채,
그 때부터 막연히, 저 동네에 가면 꼭 완탕면을 먹어야겠다, 했었지요.




한 번 밖에 먹지 못했지만,
그나마도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먹은 거지만,
맛은 정말 좋았어요.
국물도 그리 느끼하지 않았고.

이 동네는 대체 만두피를 뭘로 만드는지
야들야들... 너무 좋아요.


면은 뭔가 얇은 면을 튀겨서 바로 물 부어 주는지
그닥 부드럽지 않습니다.
완탕만 골라먹었어요.




야들야들 만두피의 궁극은
여행책자에 소개된 제이드가든.
좀 불친절해서 놀라긴 했지만,
만두피의 촉감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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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 날 몰아친 딤섬 파티.


딤섬은 그저 점심을 말하는 것으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요리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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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비칠 만큼 얇은 만두피. 이것도 제이드가든.







다음은 아침식사로 먹었던 간단한 음식들인데요,
동네 분식집 규모의 음식점에서 먹었던 것들입니다.


왼쪽 만두는 속에 햄버거 스테이크를 동그랗게 말아놓은 듯한 느낌의 고깃덩어리가 들어있어요.
개당 3.5HK$.
홍콩 음식 특유의 냄새가 나서 별로 먹지 못했습니다.
오른쪽 만두는 꽤 좋았어요. 개당 2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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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죽. 10HK$.
안에 까만색 삶은 달걀이 들어있었는데,
바로 그 전날 중국산 가짜달걀 이야기를 한참 했던 통에 못 먹었다는 ㅎㅎ
맛은 있었는데 말이죠.




요것은 만두를 주로 팔고 의자라곤 동그란 의자 다섯 개 정도 밖에 없는
정말 분식집에서 먹은 아침인데요,
주먹밥이랄까요.
흑미쌀밥 안에
도넛같은 튀김을 막 찢어서 넣고
네모나게 싼 음식입니다.
왼쪽은 흰쌀밥으로 싼 것이고요.
간편하게 먹으려니 뭐든지 이렇게 감싸서 만드는 방식이 발달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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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에서
양조위님이 드신
보온병에 담아오는 국수,
를 못 먹은 것이 한이 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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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