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2010. 4. 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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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섬의 "중심", 센트럴.
홍콩섬은 어디든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맘껏 길을 잃어도 좋아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부근의 골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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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에 사람들은 바글바글.. 홍대앞 같기도 하고.
바 앞에서 와인잔을 들고 서 있는 곳이 군데군데 있어요.

저들 중 절반 정도는
"걷는 중"이 아니라 "서있는 중"입니다.

처음엔 저기서 뭐하는 건지 정말 궁금했다는;;






프린지 클럽.

음? 이것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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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길은 버스 못다니는 길인가요? 길이 무지하니 좁은 듯.

근데 왼쪽에 學은?
공부하지 말라는..? 뭥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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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없이 야경 찍는다고 어찌나 투덜댔던지.

이젠 어디든 카메라 없이는 갈 수 없게 되어 버렸지만
그렇다고 삼각대나 보조장비들까지 챙겨들고 다니기엔 몸도 피곤하고 괜히 쑥스럽기도 해서
매번 찍으면서 투덜대는 편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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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요란한 네온사인을 자랑하는 HSBC은행.
트랜스포머임에 틀림없는.


요리보고 조리봐도
다국적기업들의 도시, 홍콩입니다.



별들이 소근대지 않는 홍콩의 밤.
밤하늘에 하얀 구름이 보이는 아래 사진들이
그나마 "날이 갠" 사진이예요.
다른 사진들은 하늘이 그저 구름 그 자체이기 때문에 구름이 보이지 않지요.

어둠 속에서 초가 빛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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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반도 스타의 거리에서 건너다본 홍콩섬입니다.
볼 때마다 참 미래도시같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미래'란 건 한편, 어렸을 때 만들어져 버리나 봅니다.

어린 날, 영원히 오지 않던 내일이
성큼 와 버린 오늘.


이젠 저 건물들 사이로
개인용 비행물체만 날아다니면 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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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의 도시" 홍콩은
"지구촌 불끄기" 운동 같은 것이 확산되면 대체 어쩔라는지.


구석구석 살펴보면 사원이나 트레일 같은 여행코스들이 제법 되는 것 같은데
쇼핑과 야경의 도시라는 이미지 때문에 그 외의 것들은 묻혀버리는 듯하여
개인적으론 좀 안타깝더군요.
쇼핑에 관심이 없다면 뭔가, 돌아보고 나면 허무한 도시랄까요.


교통도 좋은 편이고 이동 시간도 그닥 길지 않아,
좋은 코스들이 소개만 잘 된다면
'쇼핑 말고 다른 것도 있는' 여행지가 될 텐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 아름답다는 트레일을 걸어보고 싶어요.
완탕 도시락을 챙겨서 말이지요. :)

* 홍콩 트레일을 소개한 블로그: 홍콩늑대의 또다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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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