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2011. 12. 3. 17:51
공항은 언제나 설레입니다





.......라고 쓰려니,

솔직히 말해 이번 여행, 공항 가는 길은
설레임의 마음보다는

정말 가긴 가는 건가?
가 훨씬 더 컸습니다.


몇 달 전부터 일정을 잡고
비행기 표를 끊어두고

그것만 겨우 하고 나서는
빌려 둔 여행책자를 딱 한 번 넘겨 봤을 뿐.






원래 계획은
올해의 각종 프로젝트들을 마무리한 뒤
상큼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난다, 였지만

이게 웬 걸, 일들의 일정이 계속 미뤄진 덕분에
여행 기간의 부재를 미리 메꾸어 놓느라 난리법석.








돌아와서도 계속되는 마감의 행렬이지만

그래도 햄볶아요..

간만에 느껴본 여행의 임상효과.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행의 교훈(응?)이자 딜레마인.








자다 깨면 날라다주던 기내식들을 먹다가
















생애 처음 밟아보는 유럽 땅에 당도하여















사방에서 출몰하는 길거리의 개냥이들과











성큼성큼 다가와서 도와(?)주던 친절한 남자들에 신기해하고,











별 거 안 들어간 것 같은데 넘넘 맛있는 빵이랑














가정식 백반의 주메뉴, 짜디짠 올리브랑
































완전 맛있는 치즈에 행복해하고,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의 흔적을 번갈아 만나며 헷갈려했던













터키 여행기를


















곧 올려보겠어요.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적어도 너무 많이 잊기 전에는
차곡차곡 정리해두고 싶어요.










그 시간들을.






Posted by [Arte]